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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정부·삼성전자 별도로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분석 착수

등록 2016-10-16 17:02

1차 리콜 이후 국내서 발화 제보된 신형 제품 5개 정밀 분석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도 조사…제대로 분석될지·결론 엇갈릴지 촉각
정부와 삼성전자가 따로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재조사에 나서 이번에는 원인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 딸린 품질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삼성전자·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분석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을 갖고 원인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서 재판매된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에서 발화를 일으킨 것으로 제보된 기기 5대를 모두 수거해 갖고 있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요청이 오면 모두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신형 갤럭시노트7 발화 사례로 알려진 기기도 정밀 재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발화 사고 이후 이 기기를 넘겨받아 스위스에 본사를 둔 민간 검사·검증 기관인 에스지에스(SGS) 기흥시험소에 분석을 의뢰해 ‘외부 케이스와 배터리에 충격으로 눌림 흔적이 발견됐으며,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불에 탄 것 같지 않다’는 취지의 진단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설계 결함으로 한정하지 않고 엑스(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방식을 동원해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쪽도 발화 원인 정밀 분석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제 공인 검증기관에 발화 원인 분석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이상 연소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1차 리콜 제품과 폭발 양상이 달라서 원인 분석 기간이 꽤 오래 걸릴듯 싶다”고 말했다. 리콜 이전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충전 중이거나 충전을 끝낸 직후에 화재가 일어났지만, 재판매한 제품은 배터리 충전 중이 아닌 상태에서 발화됐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도 조사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나 삼성전자의 조사 결과와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어 관심을 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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