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는 목소리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목소리 인증은 이용자 고유의 음성을 생체 인증 정보로 등록해 휴대폰 본인 확인 및 휴대폰 결제를 할때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티는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핀·지문인식 기능을 제공해 온 케이티 인증 앱에 추가했다.
케이티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티 인증 앱을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해 본인의 목소리를 등록하면 된다. 케이티 인증 앱을 실행한 뒤 ‘내 목소리 인증’이라고 7번 말하면 본인의 목소리가 앱에 등록된다.
케이티 ‘간편본인확인’을 지원하는 앱이나 웹에서 인증 방법으로 ‘간편본인확인’을 선택한 후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면 간편하게 인증이 된다.
케이티 인증 앱은 지난 6월 생체 인증 국제표준규격인 파이도(FIDO) 인증을 받은 기술 방식을 도입한 서비스로 휴대폰에 등록된 인증 정보(핀·지문·목소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인증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증 방식이다. 목소리는 지문보다 복제가 어려워 인증 방식 중에서도 홍채를 이용한 인증 다음으로 보안성이 높다.
케이티 인증 앱은 만 14세 이상 케이티 휴대폰 및 케이티 알뜰폰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이용자는 당장 사용 가능하고, 아이폰은 추후 지원할 계획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실제 사람 목소리와 녹음된 스피커 목소리의 주파수 스펙트럼을 구분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목소리 복제 우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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