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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인공지능 통번역·길안내로 ‘똑똑해진 평창겨울올림픽’

등록 2017-02-19 13:07수정 2017-02-19 21:37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가보니…
스마트 앱 내려받아 출입구에서 관람석까지 안내
5G·인공지능·사물인터넷 적용 ‘정보통신기술올림픽’
길찾기 앱을 이용하면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관람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길찾기 앱을 이용하면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관람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경기장 길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경기장 길안내 앱을 열어 경기장 관람석 번호를 입력하자 낭랑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스마트폰 앱 화면에 나타난 화살표를 따라 4분 정도를 걸어가자 어느새 경기장 안 관람석 앞이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앱에는 자신 앞에 있는 실제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으로 나타나고 그 위에 목적지를 향한 화살표나 주위 상황을 알려주는 다양한 정보가 겹쳐서 표시된다.

스포츠 경기장은 모양이 똑같은 출입구가 많아 헷갈리기 쉽고, 자신의 좌석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 앱을 이용하면 경기장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좌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남짓 남겨둔 16일 4대륙피겨스케이팅대회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눈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와 얼음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 코스탈클러스터로 구분된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이들 경기장에는 다양한 정보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인 아이스 아레나에서 16일 4대륙피겨스케이팅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미래부 제공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인 아이스 아레나에서 16일 4대륙피겨스케이팅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올림픽 사상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TC) 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강원도와 수도권 지역에 5세대 이동통신망을 구축해 내년 동계올림픽 기간에 초고속무선통신은 물론 홀로그램이나 가상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은 시청자가 영상 화면을 원하는 위치나 시점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다. 선수와 심판 중에서 선수 위치에서 촬영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고, 심판 위치에서 촬영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한 올림픽이 열리면 서울 가정집에서도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면 경기 상황을 ‘360도 가상현실’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번역 앱인 지니톡을 통해 한국어와 8개 외국어 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장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도 가동한다. 경기장 관중의 수, 입장 대기 인원, 혼잡도 등을 이용자들에게 알려줘 경기장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위를 달성해 겨울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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