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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갤럭시노트8, 기다려본 뒤 결정하는 게….

등록 2017-08-27 17:52수정 2017-08-27 22:01

Weconomy |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을 찾은 시민들이 아뜨리움 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을 찾은 시민들이 아뜨리움 광장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등이 앞다퉈 ‘갤럭시노트8’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의 대형마트·백화점·케이티엑스(KTX)역 등 80여곳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설치해 체험해보게 하고 있다. 아이폰8 출시 전에 시장을 선점하자는 전략에서다. 이동통신 3사도 ‘역대 최다 매장’에 갤럭시노트8을 비치해 써보게 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디자인은 어떻게 개선됐는지, 어떤 새로운 기능과 기술이 더해졌는지 등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좋은 기회일 듯 싶다.

체험 뒤에는 평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남보다 먼저 손에 넣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격이거나 갤럭시노트8에만 있는 기능이 당장 꼭 필요한 경우라면 당연히 예약가입 일정을 챙겨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출시 뒤 구매할 때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고, 정식출시와 개통일은 9월15일이다. 하지만 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체험하는 것에 만족하고 구매 결정은 뒤로 미루는 게 어떨까 싶다.

대규모 체험장 운영…“아이폰8 출시 전 시장 선점위해”
대화면·S펜 등 고유기능 당장 필요하면 예약가입 유리
기본 기능·성능 갤럭시S8과 비슷, 서둘러 살 이유 적어
지원금상한 폐지·선택약정할인율 인상 등 변수도 감안을

우선 갤럭시노트8은 ‘틈새상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많이 보거나 게임을 많이 해 대화면이 필요하고, 스마트폰을 업무 처리나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게 설계됐다. 문자메시지를 손글씨와 손그림으로 만들어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하고, 꺼진 화면 위 메모 분량을 100쪽으로 늘리는 등 ‘에스(S)펜’의 쓰임새를 강화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손 떨림 방지 기능 등을 더한 게 대표적이다.

갤럭시노트8
반면 기기 전체의 성능과 다른 기능들은 갤럭시S8·S8+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화면이 커지면서 무거워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을 더 팔기 위해 갤럭시노트8의 혁신을 조절했다. 하드웨어 플랫폼은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를 살펴 대화면과 에스펜 기능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갤럭시노트8 대신 갤럭시S8·S8+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갤럭시노트8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최근 연거푸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두번의 리콜 끝에 단종됐고, 올 4월 출시된 갤럭시S8은 ‘붉은 액정’ 논란을 일으켰다. 삼성전자가 큰 손해를 본 것 못지않게 사용자들의 마음 고생도 컸다. 고동진 사장도 “9월 한달 동안은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뒤 2주 정도(출하량 기준으로는 100만대)를 ‘안전성 검증 기간’으로 꼽는다.

더욱이 오는 9월에는 엘지(LG)전자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이(V)30’과 애플의 ‘아이폰8’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 본 뒤에 구매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9월에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일몰)가 예정돼 있고, 9월15일부터는 지원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진다. 모두 갤럭시노트8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다. 오는 10월쯤에는 모든 게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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