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 구축을 완료해 오는 4월부터 상용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기존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LoRa)’와 함께 완벽한 사물인터넷망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LTE Cat.1)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으며,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사물인터넷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 2016년 7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망 전국 구축을 완료해 2016년 3월에 구축한 LTE-M(=LTE Cat.1)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사물인터넷 전국망을 선보인 바 있다. 이제 LTE Cat.M1이 구축되면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사물인터넷망 3중 체계가 갖춰진 셈이다. 이와 함께 에스케이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혈당측정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된다. 기존 혈당측정기기는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이 어려웠지만, ‘LTE Cat.M1’을 활용하면 실시간 데이터 축적과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26일 열리는 MWC 2018에서 LTE Cat.M1 기반 IoT블랙박스과 혈당측정관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