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이 다음달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 처음으로 1Gbps급 엘티이(LTE)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유선 기가인터넷과 맞먹는 속도로, 1GB짜리 영화 한 편을 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2011년에 상용화된 초기 엘티이 속도(75Mbps)의 13.3배다. 엘티이는 4G 이동통신이다.
제공 지역은 서울 강남역·가로수길·명동·종로·신촌·홍대·이태원,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대전 시청 등 대도시 트래픽 밀집 지역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Gbps 속도 구현을 위해 800MHz 일반대역, 1.8GHz 광대역, 2.6GHz 광대역 및 일반대역 등 4개의 엘티이 대역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에스케이텔레콤은 1Gbps, 5 Band CA 등을 포함하는 4.5G 망을 올해 말 85개 시, 82개 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된 이후에도 수년 간 엘티이가 병행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의 조기 상용화는 물론, 엘티이의 진화·발전도 함께 이끌어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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