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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소중한 민주화운동 사료, 젊은 세대에 전수

등록 2018-10-26 15:00수정 2018-10-26 22:23

【2018 아시아미래포럼 특집】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2018
사회공공부문 우수상
오픈 아카이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기록은 단순히 적어두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역사적 사건을 지속해서 기억하고,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오픈 아카이브’는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기록물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하고 관리,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자료들을 디지털화해서 보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세대에게 우리 사회를 형성한 중요한 사건들을 생생하고 친숙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인 민주화운동 정신을 국가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2001년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의해 설립되었다. 오픈 아카이브는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한국 민주화운동 자료를 수집, 정리, 보존하여 공공 서비스화한다. 사료관은 이를 통해 민주화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회의 공유 정보로 만들어 민주화운동 이후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

2011년에 시작한 이 서비스는 사진, 사료, 구술 자료 등 크게 세 가지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기록정보 관리 도구를 구축해, 이용자가 기록정보를 기반으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역사적 체험을 구체적인 사진, 문서, 구술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각자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방적인 자료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이용자가 콘텐츠 제작을 직접 할 수도 있게 해, 민주화운동과 사회참여 경험을 느끼게 한다. 디지털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참여 방식과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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