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나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카메라보다 감도를 최대 2배 개선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를 출시했다. 이 이미지센서는 1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울트라’에 탑재됐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에 들어온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반도체다.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0.8㎛(1㎜=1000㎛) 크기의 픽셀 1억800만개를 1.33분의 1인치에 구현한 제품으로 노나셀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노나셀은 인접한 픽셀 9개를 큰 픽셀 한 개처럼 동작하게 하는 기술로 카메라의 감도를 높여준다. 감도는 이미지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로, 감도가 높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노나’는 그리스어로 숫자 9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 이미지센서에 픽셀 사이 분리막을 만드는 특허 기술 ‘아이소셀 플러스’를 적용시켰다. 노나셀 기술이 구현되며 인접 픽셀 사이 간섭과 빛의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아준다.
다음달 출시되는 갤럭시S20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최대 100배 줌이 가능하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