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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샤오미 CEO 레이쥔이 삼성전자가 준 선물 ‘자랑’한 이유는?

등록 2020-03-17 13:01수정 2020-03-18 02:34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프로’에
1억800만 화소 삼성 이미지센서 탑재 홍보
‘가성비갑’에서 고가로 영역 확대 강조 취지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의 웨이보. 샤오미 제공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의 웨이보. 샤오미 제공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이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삼성전자로부터 선물받은 반도체 웨이퍼 조형물을 공개하며 샤오미 스마트폰에 초고사양인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가성비 좋은 저가’ 브랜드의 대명사인 샤오미가 삼성전자나 애플처럼 고사양 스마트폰을 생산한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레이쥔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자신의 계정에 웨이퍼 조형물 사진을 올렸다. 레이쥔은 “삼성전자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함께 개발한 맞춤형 1억800만 화소 센서의 웨이퍼로 만들어졌다”며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함께 1억800만 화소의 초고화질 메인 카메라와 초대형 센서를 맞춤 제작했으며 스마트폰 사진 기술 발전에 함께 기여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꾸준한 협업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첫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첫 고객이 바로 샤오미였다. 지난해 1억800만 화소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처음 내놓은 샤오미는 지난달 출시한 5세대(G) 플래그십(주력제품) 스마트폰 미10프로에도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시켰다. 미10프로는 출시 가격이 4999위안(88만7000원)~5999위안(106만4000원)으로 기존 샤오미 제품들 대비 고가 상품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20울트라’를 발표하며 자사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특징으로 강조한 바 있다. 샤오미의 ‘삼성전자와의 협업’ 강조에는 ‘삼성전자 못지 않은 스펙을 갖췄다’는 홍보가 녹아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저가에서 고가로 시장 확대 전략은 샤오미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서 두루 발견되고 있다. 중국의 오포(OPPO)가 이달 초 발표한 고사양 스마트폰 ‘파인드 X2’는 출고가가 5499위안(97만5600원)부터 시작된다. ‘14억 인구’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위까지 올라온 화웨이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메이트X와 메이트Xs를 잇따라 출시하며 처음 폴더블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삼성전자와 겨루고 있다. 그런데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현재 미국 제재 영향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정식 운영체제(OS)가 구동되지 못하고 유튜브 등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없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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