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 앞 우체통에서 수거한 우편물과 지갑, 카드 등을 보여주고 있다.
우체국 등기우편 요금이 7월1일부터 300원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7월1일부터 등기우편 요금을 18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국제통상 우편요금 가운데 항공소형포장물과 해외로 보내는 소형포장물 케이패킷(K-Packet) 요금도 오른다. 항공소형포장물 요금은 지역과 무게에 따라 2700∼2910원씩 오르고, 소형포장물 케이패킷은 미국·중국·일본·캐나다·브라질 등 10개 국가로 보내는 요금이 높아진다. 미국으로 보내는 케이패킷 100g짜리 요금은 4750원에서 8090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른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 이용 감소로 우체국 수지가 악화하고 있다. 우체국의 공적 구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와 ‘국제우편에 관한 요금’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