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심사 청구…연말쯤 상장 가능할 듯” 2018년 코스닥 상장 추진하다 중도 철회 카카오페이지·카카오뱅크 등도 기업공개 추진
카카오의 게임사업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이 업체는 2018년에 기업공개를 추진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았으나 중도에 철회했다. 업계에선 회계 감리 문제가 불거진 탓이란 분석이 많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예비심사 승인과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말까지는 상장 준비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쳐져 출범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카카오가 60.4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게임 플랫폼 사업자로 출발해 퍼블리싱(게임 서비스)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3910억원의 매출을 올려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초 엑셀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인구합병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 등도 기업공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