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집에서 반찬과 식재료, ‘동네시장 장보기’로 샀다

등록 2020-11-26 17:20수정 2020-11-26 17:27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2020/이용자부문 최우수상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시장에 가면 설렌다. 사람들이, 물건들이, 음식 냄새가 흥분과 활기를 불러온다. 특히 동네시장에서만 맛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경험은 디지털 세상에서도 여전히 소중하다. 이런 전국의 ‘우리 동네 시장’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진출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런 동네시장에 힘이 되어준 게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다.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식재료와 숨은 손맛 반찬 등을 실제 시장에 가서 장 보는 느낌 그대로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야심작 ‘프로젝트 꽃’이 동네시장까지 확산된 것이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2019년 1월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에서 첫 걸음을 뗐다. 서울·경기와 대전·경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대형·유명 전통시장들이 앞다퉈 참여하면서 지금은 누리꾼들이 이용 가능한 전통시장 수가 50곳에 이른다. 전통시장 상품을 고른 뒤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와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배달해준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가 암사시장에서 처음 시작된 뒤 몇달 동안은 주문량이 하루 몇 건에 그쳤다. 하지만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특히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주문이 급증했다. 덩달아 온라인쇼핑몰을 경쟁상대로 여기던 상인들의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동네시장 장보기 전체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5배에 달했다. 최근에는 전국의 지자체장과 각 전통시장 상인회, 청년 상인들의 문의와 협업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는 “비대면 경제가 장기화하면서 전통시장들이 충격과 변화의 요구에 직면했다.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전통시장을 다시 고객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며 “실제로 수유재래시장의 한 반찬가게는 월 매출 가운데 온라인 주문 매출 비중이 20%를 차지한다. 플랫폼 기술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1.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2.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3.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4.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5.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