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 영어·중국어·베트남어…“점차 확대” 대리점·외국인 고객센터서 신청해야
‘220만 주한 외국인을 잡아라.’
케이티(KT)가 22일부터 주한 외국인 가입자의 신청을 받아 다국어 문자메시지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인터넷텔레비전(IPTV) 등의 가입·개통 시점부터 서비스 이용과 요금 납부 등 가입자가 알아야 할 필수 사항을 포함해 고객센터에 자주 문의되는 사항 등 610여종을 다국어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우선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공한 뒤 언어와 적용 대상 서비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다국어 문자메시지 안내 서비스는 장기 체류하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외국인 전담 고객센터(080-448-0100)로 전화를 걸어 신청해야 한다. 케이티는 외국인 고객 전용 누리집(globalshop.kt.com)도 운영 중이다.
박효일 케이티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장기 체류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을 한 결과, 69%가 언어 장벽이 통신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이 22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등한 서비스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