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LGU+)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요금제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복지요금제는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화면으로 상대방을 볼 수 있게 영상·부가통화 기본 제공량을 늘린 게 특징이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복지요금제를 따로 내놓기는 엘지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엘지유플러스는 ‘5G 복지 55’와 ‘5G 복지 75’ 등 5세대(5G) 이동통신 복지요금제 2종을 22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55는 월 5만5천원(부가세 포함)에 음성통화·문자메시지 무제한과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로 속도 제한)를 기본 제공하고, 복지 75는 월 7만5천원에 데이터를 150GB(소진 시 5Mbps로 속도 제한)까지 쓸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영상·부가통화를 600분까지 쓸 수 있는데, 월 13만원짜리 일반 5세대 요금제 ‘5G 시그니처’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복지요금제는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다. 복지요금제 가입자는 25% 선택약정 할인, 각각 최대 30%에 이르는 복지 할인과 가족 결합 할인을 중복으로 적용받는다. 엘지유플러스는 지난달에는 ‘LTE 복지 33’(월 3만3천원)와 ‘LTE 복지 49’(월 4만9천원) 등 엘티이(LTE) 복지요금제 2종을 내놨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