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음원 서비스 ‘멜론’이 카카오에서 독립한다.
카카오는 멜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를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자회사 이름은 ‘멜론컴퍼니’(가칭)로 6월 1일 출범 예정이다.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뮤지컬·티켓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겸임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웹소설 등의 사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카카오는 멜론 사업부문 분사 배경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의 적극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음악·영상·스토리 등 여러 콘텐츠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멜론은 2004년 에스케이텔레콤(SKT)이 만들었고, 2013년 홍콩 사모펀드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됐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