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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톡] LG ‘윙’ 폰, 지금 사면 수리는 어떡하지?

등록 2021-04-06 15:44수정 2021-04-07 02:16

법적 수리기한 4년까지는 수리 받을 수 있어…
중고폰 가격 보상 프로그램은 이통사와 협의중
엘지전자 돌리는 스마트폰 ‘윙’.
엘지전자 돌리는 스마트폰 ‘윙’.
엘지(LG)전자 휴대전화 사업 종료는 6월1일 생산을 멈추고, 7월31일부터 판매를 중단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엘지전자는 “‘벨벳’과 ‘윙’을 중심으로 그동안 주문받은 물량을 정해진 기한까지 만들어 이동통신사에 납품하고, 추가 주문은 받지 않는 방식으로 종료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와 이통사들의 설명을 들어, 엘지전자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일문일답 식으로 정리해봤다.

― 7월31일 판매가 중단되면 8월부터 소비자들은 엘지전자 휴대전화를 살 수 없게 되나?

“‘7월31일 판매 중단’은 엘지전자가 더이상 이동통신사나 유통점에 제품을 넘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동통신사와 이동통신 유통점이 재고로 갖고 있던 ‘유통 재고’ 물량은 이후에도 판매한다. 이통사와 유통점들이 갖고 있는 게 소진될 때까지는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모토롤라나 팬택 등의 사례로 볼 때 1~2년은 팔릴 것으로 보인다.”

― 엘지전자 휴대전화에 대한 유지보수는 언제까지 보장되나?

“법적으로 정해진 부품 보유기간이 4년이다. 제품 출고일 기준으로 4년 동안은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앞으로 엘지전자 휴대전화 유지보수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

“기존처럼 전국 엘지전자 제품 수리센터에서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다.”

― 엘지전자가 재고 부품 소진을 위해 앞으로 이동통신사에 납품하는 휴대전화 출고가를 낮추거나 이동통신사와 유통점들이 엘지 휴대전화 재고 소진을 위해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더 줄 거라고 기대할 수 있나?

“엘지전자는 사전 주문받은 물량에 한해 추가로 만들어 납품할 예정이다. 사전 계약된 물량이라 출고가를 낮춰서 납품할 이유가 없다. 엘지전자 휴대전화 공시 지원금은 이미 요금제에 따라 최고 50만~60만원대까지 지급되고 있고, 이동통신 3사 모두 엘지전자 휴대전화 재고가 많지 않다. 굳이 공시 지원금까지 올리며 재고 떨이를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통사·유통점의 경영전략에 따라 지원금을 올려 재고 떨이에 나서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 이동통신사들이 엘지 스마트폰 가입자와 맺은 ‘중고폰 가격 보상 프로그램’(후속 모델을 살 때 쓰던 중고 단말기 가격을 보상해주는 것)은 어찌되나?

“이동통신 3사, 보증보험사, 휴대전화 제조사 등이 협의 중이다. 중고폰 가격 보상 프로그램은 동일 제조사 후속 모델 교체가 원칙으로 돼 있다. 하지만 엘지전자 후속 모델이 없으니 다른 업체의 비슷한 가격대 모델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머지않아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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