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가 분사 3년여만에 다시 한 회사로 합쳐진다.
1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와 합병하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커머스의 지분 구조는 카카오가 99.62%,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0.22%, 기타 0.16%로 이루어져 있다. 합병 후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홍은택 현 대표가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 논의와 관련해 카카오커머스 쪽은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카카오의 쇼핑부문이었던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이커스, 쇼핑하기 등 카카오의 쇼핑 관련 서비스들을 운영해왔다. 지난 4월에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을 합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