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백화점과 전기트럭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서 석달간 시범운행

현대백화점 신선 식품 배송에 사용할 현대차 전기트럭 포터.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백화점, 물류 대행사인 팀프레시와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석 달 간 전기 트럭을 이용한 신선 식품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 3km 이내 지역에서 제공한다. 소비자가 현대식품관 투홈 앱(애플리케이션·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과일·야채·정육 등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10∼30분 안에 최대 적재량 1톤(t)인 현대차의 소형 전기 트럭 포터 전기차(EV) 4대로 주문한 물건을 가정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포터 전기차를 저온 유통 시스템(콜드 체인)을 갖춘 이동형 물류 대행 차량으로 개조해 재고 확인, 차량 관제, 배차 관리 등 물류 솔루션과 함께 화주사인 현대백화점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주문·결재·소비자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팀프레시는 차량과 배송 기사를 관리하며 실제 배송 업무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배송 품목과 배송 지역, 협력 대상 등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향후 자율주행 배송으로 이어질 미래 물류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