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인도네시아에 6대 추가 수출

KAI, 지원 패키지 포함해 2억4천만달러 계약
“T-50 개량…훈련과 공격 임무 동시 수행 가능”

방위력 개선 차원에서 개발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6대가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수출됐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국방부(공군)에 전술 입문 훈련기 ‘T-50i’ 6대와 지원 패키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2억4천만달러(2745억원)이며, 납품 기한은 2024년 10월까지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2011년에도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 16대를 사갔다.

한국항공우주는 “T-50i 전술 입문 훈련기는 공군 조종사 훈련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인도네시아 공군 요구사항에 맞춰 개량한 것”이라며 “훈련과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산 고등훈련기 수출은 72대로 늘어났다. 태국이 12대, 이라크가 24대, 필리핀이 12대를 각각 사갔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한국항공우주의 차세대 전투기(KF-21)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재섭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