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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 한화시스템 합류 뒤 첫 위성 발사

등록 2021-08-23 09:12수정 2021-08-24 02:48

올해 들어 다섯 번째, 34기 쏘아 올려···전체 288기 궤도에
지난 22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르누르 우주 기지에서 원웹의 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원웹 제공
지난 22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르누르 우주 기지에서 원웹의 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원웹 제공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이 한화시스템 합류 뒤 첫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한화 쪽이 전했다.

원웹은 지난 22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르누르 우주 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4기를 실어 쏘아 올렸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지난해 영국 정부와 바르티, 유텔샛, 소프트뱅크 등이 합류한 이후 원웹의 위성 발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288기가 궤도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화시스템은 밝혔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게 원웹의 구상이다.

원웹이 올해 발사한 위성만 178기에 이르며, 이는 모두 원웹과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의 합작사인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가 만들었다. 위성발사에는 아리안스페이스, 소유즈가 협력하고 있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 분야에선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인 바르티,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원웹의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경영 참여와 함께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협업 등에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한화 쪽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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