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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엘지 이어 삼성도 스텔란티스와 북미 합작공장 설립

등록 2021-10-22 16:14수정 2021-10-22 16:25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2025년부터 가동 계획
삼성·엘지, 스텔란티스 전기차 배터리 싹쓸이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전기차 배터리. 삼성에스디아이 제공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전기차 배터리. 삼성에스디아이 제공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세계 4위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엘지(LG)에너지솔루션과도 북미 지역의 배터리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이 회사의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싹쓸이하는 셈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 각서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사는 미국에 연간 생산량 23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오는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 약 32만대(롱래인지 모델 기준 72.6킬로와트시, 1기가와트시=100만 킬로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 능력은 향후 40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수 있다.

양쪽의 투자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합작사가 만든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캐나다·멕시코 공장에 공급해 이 회사의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완성차 그룹이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마세라티 등 브랜드 14개를 갖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전기차 사업에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 18일 엘지에너지솔루션과도 북미 지역에 연간 40기가와트시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삼성 쪽과의 합작 공장보다 규모가 크다. 엘지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설립으로 기존 헝가리, 중국 서안 공장에 이어 해외에 셋째 배터리 생산 기지를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 전영현 사장은 “합작 법인을 통해 앞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사장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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