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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기업들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주민 지원에 발벗고 나서

등록 2022-03-06 20:14수정 2022-03-07 07:15

현대차그룹 50억·삼성그룹 30억
SK그룹 20억·롯데그룹 10억
신세계·코오롱·GS·BGF·SPC도 동참
재해구호키트·재해구호물품도 전달
지난 5일 에스케이텔레콤(SKT) 구성원들이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지난 5일 에스케이텔레콤(SKT) 구성원들이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일대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앞다퉈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별도로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 8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 5일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8개 회사는 구호 성금과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 재해구호키트 1천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케이(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더불어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무선랜(와이파이)과 인터넷텔레비전(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동 기지국을 투입해 통신 서비스 유지 지원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구호 성금 10억원과 함께 세면도구·마스크·충전기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천개, 생수·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천개를 기부했다. 두산그룹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건넸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이마트 점포를 통해 생수와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고, 코오롱에프엔씨(FnC)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의류 1억원어치를 동해 시청에 지원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GS)리테일은 컵라면·생수·빵 등 긴급 구호물품 2만여개를,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컵라면·음료수·생수 등 식음료 3천명분을, 에스피시(SPC)그룹은 빵과 생수 5천개씩을 지원했다. 홈플러스는 삼척점과 강릉점을 통해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햇반·생수·라면 등 1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엘지유플러스(LGU+)는 희망브릿지와 함께 제작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긴급구호물품은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김재섭 선담은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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