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는 싱크대 하단 ‘빌트인 듀얼 냉·온 정수기’ 가운데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에 대해 자발적 수리·교체(리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수리·교체 대상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판매·설치된 해당 모델 1만300대다. 엘지전자는 “이 제품에서 탁한 온수가 나온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아 확인해,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 부식으로 인해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국가 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한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의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해당 제품 소비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한 렌털 소비자에게는 사용한 기간의 렌털료를 환불하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렌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수기를 산 경우에는 사용한 기간 렌털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수기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생수 구매 비용을 쿠폰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