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돌고래를 좋아한다는 내용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에 제주항공 남방큰돌고래 캐릭터 굿즈 상품 판매도 늘었다.
제주항공은 “7월 한달 기내 판매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캐릭터 ‘제코’가 680여개 나갔다”며 “6월에 견줘 26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 뒤 월 단위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 예비사회적기업 제주애퐁당이 제주항공과 함께 만든 캐릭터 이름 ‘제코’는 제주(jeju)와 환경(eco)의 합성어다.
제주항공은 “드라마에서 제주 해안을 뱅뱅 돌며 생활하는 제주 토종 돌고래 남방큰돌고래가 언급되는 등 다시 제주 돌고래들이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 해안을 돌다 그물에 잡혀 제주지역 돌고래쇼장과 서울대공원 등에서 쇼를 하던 제돌이·춘삼이·삼팔이·태산이·복순이·금등이·대포와 비봉이 등 8마리의 돌고래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4일까지 9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간 감동적인 실화의 주인공이다. 드라마에서도 돌고래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주요하게 소개되고 있다. 현재 제주 섬 주위를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는 100~120마리 가량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제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제주환경보호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