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류성주 제조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남미 순방 길에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한화솔루션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각) 남미 순방 길에 조지아주에 들러 현지 진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의 아르이(RE)100 가입 등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세계적 흐름 속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지난 2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6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는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세제 혜택도 얻게 돼 호재가 예상된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주 공장의 연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현재 1.7GW이며, 내년 7월 이후에는 3.1GW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약 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자리에서 류성주 제조본부장은 “미국에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 파트2’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체 태양광 셀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47.8%로 10년 사이 45.9%포인트 늘었다”고 분석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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