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했다. 2020년 경영난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항을 중단하며 항공운항증명 효력을 상실한 지 3년 만에 다시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28일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통과하며 항공운항증명 재발급 심사에 통과했다.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007년 설립된 저비용항공사다. 2009년 국내·국제선 운항에 나섰으나 2020년 법정관리 및 회생절차 돌입 이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월 사모펀드 브이아이지(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1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가지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 말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 후 신규 기체 도입과 노선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