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엘지(LG)에너지솔루션 국내·외 공장에 2029년까지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연평균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엔시엠(NCM)·엔시엠에이(NCMA) 양극재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고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10만5천톤에서 2030년 61만톤으로, 음극재는 8만2천톤에서 2030년 32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이 엘지에너지솔루션에서 수주한 규모는 52조원을 넘었다. 삼성에스디아이와의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삼성에스디아이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연간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