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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애플 매출 3분기 연속 하락…스마트폰·반도체 회복 ‘안갯속’

등록 2023-08-04 14:07수정 2023-08-04 14:22

퀄컴 2분기 실적도 악화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마트폰 산업을 대표하는 애플과 퀄컴의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침체된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다음 분기 전망도 어둡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애플은 2분기(4~6월) 매출이 8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애플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6년에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아이폰 가격이 높아져, 경기 둔화 국면을 겪던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급감한 변수가 있었다.

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199억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시장 전망치(1.19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PC) 등 제품 판매는 줄었지만, 애플페이와 앱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3분기에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4분기부터 시작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73% 하락한 주당 191.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회사 퀄컴의 2분기 실적도 악화했다. 퀄컴은 이날 2분기 매출이 84억5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8억300만달러로, 52% 줄었다.

퀄컴 매출 감소는 스마트폰 칩 사업 역성장 탓이다. 스마트폰 칩 사업부문 매출이 52억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0억4700만달러)에 비해 25%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시(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천만대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퀄컴의 중국 매출 비중은 60% 안팎에 이른다. 미-중 갈등이 깊어질수록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퀄컴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중국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퀄컴 주가는 전날보다 8.18% 하락한 118.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과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칩 및 소프트웨어 사업도 단기간 성장이 어렵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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