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씨(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에스케이(SK)넥실리스가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에스케이씨는 “향후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에 따라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박은 얇은 ‘구리 박’으로 이차전지의 음극집전체다. 워낙 얇다 보니 불량 가능성이 높고, 공정이 까다로운 소재로 꼽힌다. 에스케이넥실리스는 앞서 지난 2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르타와 단독 공급 계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내 중장기 동박 수요에 대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스케이씨는 “바르타에는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품질 제품을 공급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생산성 극대화와 공장 안정성 확보를 추진하며 고품질 동박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