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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 결국 ‘전경련’ 재가입하나…준감위 “회사가 판단하라”

등록 2023-08-18 09:56수정 2023-08-18 12:00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재논의를 위해 열린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재논의를 위해 열린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18일 오전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해 “한경협(전경련)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준감위는 이어 “만일 (삼성)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하였다”고 밝혔다.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겠다고 할 경우 ‘조건부’로 복귀해야한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마친 뒤 “(전경련) 가입, 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를 하지는 않고, 저희의 우려를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회사에서 결정을 할 경우 어떠한 조건 하에서 활동해야 된다는 것을 권고하였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준감위 권고를 받은 뒤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조건을 전제로 한 사실상 승인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회사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에서 구체적으로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을 넘겼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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