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 40.1% 늘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가운데 2155억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에 따른 공제액이라고 밝혔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로써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엘지에너지솔루션의 누적 매출은 약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을 기록해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매출(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계속 증가한 게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3만3500원(7.31%) 오른 4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