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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롯데소액주주들 “롯데 4개사 분할합병 반대” 국민연금에 탄원

등록 2017-08-14 11:25수정 2017-08-14 20:49

“주주 이익보다 특정 주주 지배권 강화 목적”
롯데 “지주사 전환,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롯데 소액주주들이 롯데그룹의 주요 4개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롯데 4개사(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대모임은 자료를 내어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개 계열사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의 신설은 특정 주주의 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이며 소액주주들의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달 29일 4개사 주주총회를 거쳐 10월1일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롯데푸드 12.3%, 롯데칠성음료 10.54%, 롯데쇼핑 6.07%, 롯데제과 4.03% 지분을 갖고 있다.

연대모임은 “합병비율의 산정에는 롯데쇼핑이 지금까지 공시한 중국 사업 영업적자 약 3조원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 신 회장은 향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일본경영권을 상실하기에 한국경영권이라도 방어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확대를 통해 유리한 위치에 서려고 지주사 전환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왔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등 4개사가 관련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하는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은 국민과의 약속 이행이자,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각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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