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원 샘플 검수 중 6m 추락
군산노동지청 ‘작업중지 명령’
세아베스틸 공시로 사고 알려져
군산노동지청 ‘작업중지 명령’
세아베스틸 공시로 사고 알려져
특수강 전문업체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10일 세아베스틸과 고용노동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9일 저녁 9시12분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대형압연팀 직원 황아무개(59)씨가 제품검사대에서 검수 작업을 하던 중 6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세아베스틸 정규직원인 황씨는 공장 제품 샘플을 검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이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군산공장의 전 공정 작업을 중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쪽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신속한 수습을 위해 조사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안전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철강 업계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업체마다 ‘무재해’를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사망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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