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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최태원 SK 회장도 비상회의 소집…“역량 모아 위기 대처"

등록 2019-08-06 14:44수정 2019-08-06 14:47

일본 수출규제 등 대응
수펙스추구협의회 주재
계열사별 영향 재점검
에스케이(SK)그룹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에스케이 티(T)타워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과 대응 방안을 재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그룹 산하 16개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에스케이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는 통상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는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이후 양국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그룹의 역량을 모아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케이그룹에서는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고 삼성 쪽이 전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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