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3분기 영업이익 3803억원…전년대비 37%↓

석유화학 부문 실적 악화
전지 부문은 흑자 전환
전분기 견줘 실적 개선 흐름

엘지(LG)화학이 올해 3분기에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6.9% 줄어들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2.4%, 영업이익이 42.2%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엘지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줄었으나 전지 부문 흑자전환과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이 매출 3조9648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거뒀고, 전지는 매출 2조210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올렸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나타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거뒀다. 회사 쪽은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과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대선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