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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기술 지원부터 사업 기획까지”… 삼성식 스타트업 지원

등록 2019-11-26 17:03수정 2019-11-26 20:12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성과 공개…두브레인·스무디 눈길
사무실 무상임대, 지원금 1억원, 공동사업 기회 모색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지난 1년간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그간의 사업 성과를 전시했다. 자료 : 삼성전자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지난 1년간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그간의 사업 성과를 전시했다. 자료 : 삼성전자

10여년간 국내 경제의 생산성(총요소생산성·TFP) 개선폭이 낮아지면서 잠재성장률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 새 산업 혁신이나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어 온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 삼성전자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운영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시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께 선발돼 1년간 이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20개 스타트업의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성격이 짙다.

이날 행사에선 인공지능(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이 주목 받았다. 이 회사는 애초 어린이 치료 봉사 활동을 하다 사업으로 전환한 사례다. 삼성전자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기업 규모를 키웠고 치료 콘텐츠도 강화했다. 특히 지난 2월 선보인 앱은 누적 다운로드가 30만건이 넘어섰으며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별도 판매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대학생인 이 회사의 최예진 대표는 “삼성전자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하면서 글로벌 사업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과 음성, 문자 채팅을 동시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스무디’도 삼성전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청년 세대에 맞는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을 만든 바 있다. 이 회사의 조현근 대표는 “스타트업이 증강현실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기술을 배운 터라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쪽은 “앞으로 4년 간 시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할 방침”이라며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전용 공간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회사당 최대 1억원의 지원금과 각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진행한 공모에서 모두 18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주로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헬스케어, 영상기술 분야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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