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대한항공, 6년 만에 희망퇴직

등록 2019-12-11 18:28수정 2019-12-11 18:30

15년 이상 근속 50살 이상 직원 대상
최근 2달새 무급휴직·임원 수 감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 10월 5년 만에 단기 무급휴직을 시행했던 대한항공이 이번엔 6년 만에 희망퇴직에 나섰다.

11일 대한항공은 15년 이상 근속한 만 50살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운항승무원과 기술·연구직, 국외근무 직원 등 직종은 제외됐다.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2년치 급여를 추가 지급하고, 퇴직 뒤 4년간 자녀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접수받고 심사를 거쳐 퇴직자를 추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마지막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2013년이다. 40살 이상 직원 중 110여명을 내보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잇달아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근속 만 2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무급 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 말 이뤄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그룹 전체 임원 수를 27% 줄였다. 이번 희망퇴직은 “60살 정년에 앞서 새로운 인생설계를 준비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조건으로 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 쪽 설명이지만, 사실상 인건비 절감 조처로 풀이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진 한국 언론의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 절감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별도 기준)은 3조2829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가량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118억여원에 이르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6268억원이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식 감세·초긴축…세금 낼 국민 줄어드는 미래 대책은 있나? 1.

윤석열식 감세·초긴축…세금 낼 국민 줄어드는 미래 대책은 있나?

1년 새 네 번째 불…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 생산 ‘빨간 불’ 2.

1년 새 네 번째 불…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 생산 ‘빨간 불’

‘부동산 오락가락’에 빚 폭증…밸류업아, 코스피 안 구하고 어디 있니 3.

‘부동산 오락가락’에 빚 폭증…밸류업아, 코스피 안 구하고 어디 있니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화재, 조업에 차질 없을 것” 4.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화재, 조업에 차질 없을 것”

상장사 셋 중 한 곳 ‘어닝쇼크’…내년 ‘3년 연속 세수결손’ 비상 5.

상장사 셋 중 한 곳 ‘어닝쇼크’…내년 ‘3년 연속 세수결손’ 비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