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230조4000억원의 매출에 27조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2.84%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한해 누적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조8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9조2700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액이 0.46% 감소할 것이라고 봤는데 실제론 미미한 증가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000억원) 대비 33.7%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주요 사업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6조7900억원의 매출에 3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3조500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4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5세대(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아이엠(IM) 부문에서는 4분기 매출액 24조9500억원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2조710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8100억원이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서는 4분기 8조5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200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치로 보면 매출액(230조4000억원)과 영업이익(27조7700억원)은 2018년 대비 각각 5.48%, 52.84% 감소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