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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 미 원료공급사와 ‘지역사회 지원 펀드’ 조성 협약

등록 2020-02-24 20:04수정 2020-02-25 02:04

각사 5만 달러씩 출연, 지역사회 기여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협약 체결
강원 산불지역 ‘숲복원’ 사업 등 진행키로

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미국 원료공급 업체인 엑스콜과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지역사회를 도울 ‘지이엠(GEM) 매칭펀드’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엑스콜은 미국의 제철용 석탄 최대 수출 기업으로 포스코에 연간 1백만t을 공급하고 있고 트리플래닛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설립한 글로벌 매칭펀드다. 포스코는 그해 11월 오스트레일리아 석탄공급 업체 얀콜과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매칭펀드는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사 5만 달러씩 매년 총 1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두 나라 지역사회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첫해인 올해 트리플래닛을 통해 두 회사 임직원 60여명이 오는 4월 강원 옥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과 함께 4ha(1ha=1만㎡) 터에 1만1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숲복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 옥계는 지난해 4월 큰 불로 수천ha의 산림 피해를 입은 곳이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엑스콜의 광산 환경 복원 노하우를 활용해 강원 산불피해 복원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외의 다른 원료공급 업체로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한 공생가치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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