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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코로나19’로 88개 전시행사 취소·연기…“긴급자금 지원”

등록 2020-03-08 20:05수정 2020-03-09 02:33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지원센터 구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업
피해 접수·경영안정자금 등 지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해를 입은 전시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코로나19 대응센터’(02-574-2078)가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국내 전시회의 잇단 취소·연기로 전시 업계가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주축이 된 신속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을 운영하는 시설사업자와 부스 디자인 및 시공 업체, 장비임대와 물류 등 서비스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전시 업계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등 크고 작은 전시회의 잇단 취소와 연기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업부는 영세한 업계 사정을 고려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저리 융자, 고용유지, 세제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한됐던 디자인설치사업자와 서비스사업자 등도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자금 지원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실사를 거쳐 이뤄진다. 지난 6일까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접수된 89건의 피해 사실 가운데 88건에 대해 확인서가 발급됐다. 산업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전시회는 시기를 조정하거나 유사 전시회와 통합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이버 전시회’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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