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제조·유통·서비스업체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내수진작 캠페인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서 국내 카드승인금액이 총 37조4천억원으로 작년에 견줘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31.9%, 타이어는 75.5%, 전자 제품은 39.5%, 패션마켓은 4배 각각 증가했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코세페’ 종합성과를 보면, 자동차의 경우 코세페 기간(11월 1일~15일)에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을 통해 하루평균 7074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루 997대로 155.7% 증가했다. 타이어는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총 19만개로,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전자 제품은 주요 2개사 기준으로 매출액 6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이 기간에 약 8만6천대(개통)로 행사 전에 비해 4.4% 증가했다. 특히 의류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는 상반기 시즌1(6월26일~7월2일)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334개 브랜드, 총 15개 백화점·아울렛 총 매장, 온라인 3개사를 통해 162억4천만원의 매출이 일어났다. 전국 64개 전통시장의 경우 이번 행사 기간에 평균 방문고객은 행사 전에 비해 30.0%, 매출액은 25.5%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촉진행사와 결합해 행사 기간 중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총 5250억원(제주 제외)으로 전월 대비 평균 14.9%,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1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배 증가했다. 지역특산물은 포항에서 과메기 300세트가 하루 만에 완판됐고, 광주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500만원을 달성했고,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판매액은 9100만원을 기록했다. 경북 대구 전통시장 매출액(40억원)은 행사 전 대비 91% 늘었다.
올해 코세페는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지원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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