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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무역협회 “내년 수출 6% 증가…무역액 2년만에 1조달러 회복 전망”

등록 2020-12-02 10:59수정 2020-12-02 14:33

2020년 수출입평가 및 2021년 전망보고서 발표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6%가량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체 무역수지 규모도 2019년에 이어 2년만에 1조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0년 수출입 평가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우리 수출이 5382억달러 규모로 올해와 견줘 6.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이 4901억달러로 5.4% 증가해 무역수지는 481억달러 가량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수입액을 더한 총 무역액은 1조283억달러로 올해 9727억달러(추정치)로 떨어진 전체 규모를 2년만에 다시 1조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단일품목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한해 수출규모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출보다 5.1% 늘어나는 수치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액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내년 증가폭이 커진 까닭도 있지만, 5세대(5G) 모바일 본격화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컴퓨터(54.7%↑), 진단키트 분야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23.4%,) 석유제품(23.0%), 자동차 부품(16.2%) 등 두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보고서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 수준으로 전망돼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이 반등하고,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 쪽에선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른 차세대저장장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바이오시밀러와 백신, 방역물품 등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수출입액은 5077억달러(11~12월은 예상치)와 46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6.4%,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1~10월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3% 증가하며 버텼지만, 석유화학(18.6%↓)·석유제품(40.2%↓)·일반기계(10.2%↓) 등이 줄줄이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 이후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최근 4년 연속 5천억달러 수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 역시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과 중간재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 보고서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도 수출이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이며 경제회복을 선도해 주요국에 비해 선전을 했다”며 “친환경차,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산업이 새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풀이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비대면 산업, 홈코노미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중소기업 수출비중 확대와 주요 소재·부품의 대일 의존도 개선 등 성과도 있었다”며 “한국경제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돌파구가 늘 수출이었던 만큼 팬데믹 속에서도 수출을 발판삼아 한단계 도약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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