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5일 새해 첫 계약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5천티이유(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크기)급 엘엔지(LNG) 추진 초대형컨테이너 선박 6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계약금액은 9천억원 규모다.
이들 선박은 한번 연료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항로를 왕복할 수 있는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했다. 친환경 연료를 쓰는데다, 연료공급시스템을 최적화해 선박 운영비용도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이 건조된다.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쪽은 “지난 2018년 이후 세계 최초로 엘엔지 추진 대형유조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