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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중 “올해 안 상장, 1조원대 미래기술 자금 마련”

등록 2021-01-26 16:03수정 2021-01-26 16:06

기업공개로 자금조달…친환경수소연료, 자율운항선박 개발 나서기로
올해 초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올해 초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올해 안에 상장을 통해 전체주식의 20% 규모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미래선박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형 선박과 건조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장 상태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20% 규모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조원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투자에서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수소선박과 자율운항선박 개발, 이중연료추진선의 고도화 등에 나선다. 또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연료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 매입을 통한 기술 투자도 함께 추진한다. 선박건조 과정에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국제적으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관련 건조 기술과 이를 위한 시설투자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도 마련한다.

현대중공업 쪽은 “조선 업황의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시장에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와 견줘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내년 이후 2025년까지 한해 평균 3510만톤(1552척) 선박 발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7년 회사를 조선,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으로 분리, 독립시키는 과정에서 한차례 재상장 형식을 거친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위해 물적분할을 하면서 존속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이 상장사로 남고, 현대중공업은 비상장사가 됐다. 이번 미래사업 설계에 나서면서 다시 회사가 4년여만에 재상장-상장폐지-상장 수순을 밟게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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