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롯데·이마트·쿠팡 등 17곳, 납품업체 2천억원대 지원키로

등록 2021-02-02 14:59수정 2021-02-02 15:09

공정위와 ‘유통-납품업체 상생협약’ 올해말까지 연장 약속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롯데백화점, 이마트, 쿠팡, 현대아울렛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 등 비용부담을 2천억원 가량 줄이는 상생협약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대형유통업체 17곳이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와 납품대금 조기지급, 판촉행사비 지원 등을 실천하는 ‘유통-납품업계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오는 12월31일까지 적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납품업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유통-납품업체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한차례 연장한 것이다.

이번 상생방안에는 유통업계의 판매촉진행사 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를 평상시보다 최대 5%까지 낮추고, 판촉행사비용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겼다. 공정위는 우선 온라인쇼핑업체들은 광고·판촉에 필요한 쿠폰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1700억원 가량이 지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126억원), 대형마트(38억원), 아울렛(65억원) 등이 판매수수료를 인하해, 유통업체들은 200억원 가량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통업계는 상생협력 기간동안 납품업체한테 받는 수수료 하한선(최저보장 수수료)을 면제하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도 약속했다. 패션산업협회가 지난해 1차 협약 뒤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판촉행사가 활성화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79.2%였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업계 5곳(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에이케이(AK)플라자), 대형마트 3곳(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복합쇼핑몰 1곳(타임스퀘어), 온라인쇼핑 4곳(쿠팡·SSG·마켓컬리·무신사), 아울렛 4곳(롯데·현대·신세계·뉴코아아울렛) 등 유통기업 17곳이 참여했다. 1차 협약당시 보다 참여기업이 4곳 늘었다. 납품업체 쪽에서는 기업 11곳과 패션·식품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날 비대면 중계로 열린 협약식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갑을’이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상생해야 한다”며 “공정위도 상생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쪽에서는 김우섭 뉴코아아울렛 대표이사가 “규제완화 혜택을 납품업체와 같이 나누면서 상생하겠다”고 했고. 납품업체 쪽 한준석 패션산업협회 회장은 “상생방안이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재도약을 위해 유통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1.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2.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OLED vs 미니LED TV…화질·내구성·가격 ‘재격돌’ 3.

OLED vs 미니LED TV…화질·내구성·가격 ‘재격돌’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4.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90년대 휩쓴 TGI프라이데이스 국내서 문닫는다 5.

90년대 휩쓴 TGI프라이데이스 국내서 문닫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