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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국가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에 묵현상 임명

등록 2021-03-04 09:28수정 2021-03-04 09:31

백신 개발 등 2조원대 사업 주도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 사진: 산업부 제공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 사진: 산업부 제공

코로나19 이후 글로백 백신이나 국산 신약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국가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에 묵현상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 단장이 공식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정부가 주도로 향후 10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주도할 국가신약개발사업 단장에 묵현상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 단장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백신 등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체를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사업이다. 올해 7월부터 2030년까지 2조1758억원(국비 1조747억원·민간 7011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범부처 신약 연구개발 사업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국내 제품으로 연매출 1조원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대해 “향후 10년간 우리 제약·바이오 사업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묵 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전신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의 제 3대 사업단장으로 2016년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사업을 이끌며 신약품목 허가 2건, 기술이전 57건 등의 성과를 냈다. 새로 꾸려진 사업단에서 묵 단장은 앞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연구과제의 기획·평가·관리, 사업단 운영, 글로벌 제약들과의 제휴, 사업화 지원 등 사업단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공식임기는 2024년 3월3일까지 3년이며, 평가를 거쳐 2년 연임이 가능하다.

국가신약개발사업 단장은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해 1, 2차 평가와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묵 단장은 “앞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 단계 물질 발굴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산 신약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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