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일 스포츠실용차(SUV) 형태의 첫 고성능차량 ‘코나 엔(N)’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이미지로 일부 모습을 드러낸 코나 엔에는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N’(엔) 로고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착됐다. 일반 모델인 ‘더 뉴 코나’와 달리 엔 모델 전용 범퍼와 붉은색 라인을 넣어 강하고 빠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와 후면부에도 각각 엔 모델 전용 퍼모먼스 휠과 대구경 배기구가 장착됐다. 고성능 차량은 출력과 핸들링 성능, 제동력 등을 강화해 일반 차량에서 느끼기 어려운 ‘운전하는 재미’를 높인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엔은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위에 엔 브랜드 특유의 공격적이고 대담함을 잘 녹여내 강력한 존재감을 갖춘 게 특징”이라며 “공기 역학을 고려한 전용 스포일러와 엔 모델만의 특징인 삼각형 보조 제동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고성능 차량을 내놓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8년 6월 국내 최초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엔(N)을 내놓은 적이 있다. 고성능 스포츠실용차로는 코나 엔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아반떼와 투싼 차종에서도 고성능 모델인 ’엔‘라인을 차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엔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사업부장은 “코나 엔이 현대차 최초의 스포츠실용차로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