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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 E&S, 9년 투자·개발 호주 해상 가스전 결실…20년간 2600만톤 생산

등록 2021-03-30 11:48수정 2021-03-30 13:40

호주 해상가스전 ‘최종투자의사결정’ 선언…2025년부터 생산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SK 제공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SK 제공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가 지난 9년간 개발해온 호주 해상 천연가스전 투자가 결실을 맺어 2025년부터 연간 13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한다.

30일 에스케이 이앤에스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투자가 결실을 맺어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하고 LNG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SK E&S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사와 함께 호주 북부에서 개발 중인 이 해상 가스전은 2012년에 사업에 참여한 이후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 해상가스전 지분 37.5%를 보유중인 에스케이 이앤에스는 향후 5년간 총 투자비(37억달러) 중에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14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부터 20년간 연간 130만톤의 LNG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에스케이는 “해외 유전이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보통 10개 중 1개 정도만이 개발에 성공하는데, 회사가 최초의 가스전 개발 사업에서 성공했고 매장량 규모와 경제성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7천만톤 이상으로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약 4천만톤)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고, 에스케이 이앤에스는 2025년부터 총 2600만톤(20년간 연간 1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는 개발 사업 초기인 2012년~2014년까지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프로그램에서 총 2200만달러가 ‘성공불 융자’로 투입됐다. 성공불융자는 해외자원개발 등 위험도가 높아 기업 등이 사업 진출을 꺼리는 분야에 정부가 위험을 분담해 필요자금을 융자하고, 사업이 성공하면 융자 원리금을 돌려받되 특별 부담금을 추가 징수해 융자금보다 많은 금액을 갚도록 하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상환액을 전액 또는 일부 감면해 주는 제도다. 회사는 “2025년부터 LNG 생산이 시작되면 성공불 융자금을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 이앤에스는 특히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하는 CCS 기술을 활용해 ‘CO2 Free/저탄소 LNG’를 생산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에서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생산·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일부 발생한다. 회사는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폐가스전에 저장하고, CCS 기술 고도화를 통해 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제거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파트너사인 산토스사와 ‘CCS 및 탄소저감사업 협력기회 발굴’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올해 3월 공동연구계약도 체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스케이 이앤에스는 이 CCS 기술을 지속 개발해 향후에 수소 생산 과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LNG를 국내로 들여와 충남 보령 인근 지역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 플랜트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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