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집합건물 종합관리 1위 업체인 우리관리는 2023년 제26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합격자(1610명)를 대상으로 관리소장 공개채용을 실시해 총 129명의 예비 관리소장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관리소장 공개채용에는 총 487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219명이 면접을 거친 뒤 129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올해 공채 선발인원은 지난해 90명보다 39명 증가한 규모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인재를 폭넓게 등용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렸다는 게 우리관리의 설명이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 동종업계 무경력자는 79명으로 전체 61%를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 금융회사, 건설회사, 군 출신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지원자가 많았다.
합격자 성비는 남성 60%(78명), 여성 40%(51명)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27% 대비 크게 상승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59살, 최연소 합격자는 26살이며, 합격자 평균연령은 47.6살로 지난해 49.1살 대비 낮아졌다.
이번에 선발된 예비 관리소장들은 1년간 순차적으로 우리관리 본사와 아파트, 주상복합, 빌딩 등 사업장에 관리소장 또는 중간관리자로 배치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관리는 이 과정에서 법무, 노무, 회계, 기술분야 등 본사의 전문인력을 통한 교육과 지원 시스템을 가동해 초보 관리소장들의 빠른 업무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우리관리는 ‘투명한 관리는 깨끗한 인사에서 시작한다’는 사명감 아래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관리소장 정기 공개채용제도를 도입해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중·장년층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채 20기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1213명에 이른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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