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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아파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등록 2009-05-10 18:45수정 2009-05-10 19:38

엠코타운의 중층부 특화설계안.
엠코타운의 중층부 특화설계안.
상중저층별로 설계 달리하고
스위치 등 실내소품 바꾸고
아파트도 이젠 디자인이다. 우후죽순 솟아나는 아파트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고심하고 있다. 멀리서도 어떤 아파트인지 알아볼 수 있게 외관을 혁신적으로 디자인하는 한편, 실내 소품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기도 한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는 지난 6일 아파트 브랜드 ‘엠코타운’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아파트 소비자맞춤형 내·외부 설계안’ 28개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이 설계안을 적용하면, 엠코는 상·중·저층부의 디자인을 달리한 아파트를 선보이게 된다. 아파트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테라스 공간에 큰 나무를 심어 한눈에 엠코타운임을 알 수 있게 했고, 중층의 일부는 두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복층형 주택을 배치했다. 또 저층부는 미니정원과 가구별 주차장을 만들어 차별화를 꾀했다. 조명래 엠코 주택개발본부 전무는 “엠코타운은 여러 브랜드가 경쟁하는 대단지 아파트 숲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차별성과 상징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차례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내 소품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스위치와 온도조절기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하고, 크기가 너무 작아 잃어버리기 쉬웠던 라이트 리모컨은 오뚝이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이 디자인들은 모두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2009년)’을 받았으며, 7월 분양 예정인 신당 이(e)-편한세상에 처음 적용된다.

지에스(GS)건설은 도시의 흉물이던 아파트 방음벽을 변신시켰다. ‘조치원 자이’ 현장에 이미 적용된 ‘자이픽스월’은 수만개의 블록으로 형성돼 있어 상황에 따라 방음벽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제품의 범위가 너무 넓어 그동안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못 쓴 게 사실”이라며 “이색 디자인은 아파트 분양과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사진 엠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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